재밌는 장남감 티악 301시리즈가 들어왔습니다.
사용하던 노스스타 에센시오 플러스가 릴레이 고장으로 이탈리아에서 부품수급을 해야하는 터라 꽤 장기간 수리시간이 걸려 로텔 DAC에 이어 잠깐 사용해보러 집어왔습니다.
아래부턴 경어체를 생략합니다. 둘다 60만원 후반대에 위치 하고 있으며 컴팩트함을 자랑한다.
얼마전 나와 좋은 반응을 보였던 501보다 작다.



1. UD-301 DAC 단일로 가장 큰 장점은 작은 체구에도 여러 입력단자를 지원하며 요즘 기본이되어가고 있는 DSD 지원과 헤드폰입력단자, 프리앰프로 쓸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발란스단도 지원. 메인칩셋으론 BurrBrown PCM1795 (가격대를 생각해보시라... 사브레, x-mos...이런거 못쓴다...)
드라이버는 티악 홈피에서 다운로드 받은후, 푸바세팅, 각 시그날별로 오동작있는지 테스트, 정상~
얼마전 2주간 써본 로텔의 신형 1580DAC보다 섬세함과 윤기감은 압승인거 같다. 물론 가격대 100만원이하의 DAC에서는 고급스런 소리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마땅한 DAC를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하기엔 괜찮은 대안이라 생각된다.



이 제품에서 깜짝 놀랠만큼 좋았던 부분은 헤드폰 앰프단이다. 소리가....기백만원대 DAC에 달려있는 헤드폰단 보다 소리가 깔끔하고 힘있다. 이래서 헤드폰앰프도 따로 구매해야함을 뼈저리게 느끼지만 이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소리가 좋다...냉정하게 말하면 헤드폰단은 노스스타 에센시오 플러스보다 뛰어나다. DAC빼고 헤드폰 앰프로 그냥 쓰고 싶을정도...
(테스트용 헤드폰 : 젠하이져 hd650, 베어다이나믹 dt990)



2. AI - 301DA 사이즈는 UD - 301과 같다. 아이스파워를 쓴 클라스 D 앰프기에 이 사이즈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난 아날로그 오디오 유저라 솔직히 블루투스 소리는 안좋을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테스트해보기위해 핸드폰으로 디바이스 동기화 후 들어보았다.
헉...깜짝 놀랬다... 노이즈낀 소리가 아니다. 알아보니 apx 코덱을 사용해서 그렇다는데 세월엔...역시 오디오도 장사 없나보다... 소스기가 휴대폰...것도 연결케이블 없이...



아쉬운점은 인티앰프에 블루투스기능을 넣어 음악적인 소리가 UD - 301보단 떨어지는거... 그러나 이렇게 작은 사이즈에 4옴에서 채널당 60W면 입문형 북쉘프정도 울리기엔 충분하다.
정리하면 저렴한 금액으로 PC-FI 하시려는 분들은 새로나온 티악 301시리즈를 한번 거쳐가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DAC가 필요하신분은 UD-301을, 올인원스타일의 앰프까지 필요하신분은 AI-301DA를 선택하시면 되겠다. 기백만원대의 오디오적인 쾌감과 성향은 못따라가지만 적은비용으로 심플하게
꾸미시려는분들에게 추천해도 무방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