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오디오로 음악을 들어왔지만 이사를 하면서 이참에 오디오를 구입하려는 맘이 컸다. 기존의 오디오가 고장난 이유도 있지만 자그마한 북셀프 스피커가 좋겠고 저음보다는 섬세한 소리가 좋겠다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용산 AV타임에 나가보았다 전에도 DVD플레이도 구입했었고 전부터 알고 있던 오래된 오디오샵이라 찾아가 보았는데 무슨 스피커가 그리 많은지 놀랬다.
하지만 이상하게 스피커 울림통은 나무야하고 그래야 소리도 좋은것 같은 고집이 있어 스피커를 고르는데는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단지 하베스냐 스팬더냐 그것이 고민을 좀 했지만 이것저것 앰프와 물려 들어보면서 쿼드 인티앰프와 CD플레이어가 낙찰. 쿼드에 가장 잘 어울렸던 스팬더로 결정했다. 
전에도 들어보았지만 소리에 착색없이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울려주는 스팬더는 정말 맘에 들었고 아 맘에 두고 있던 사이즈와도 딱 맞고 단점이라면 가격이지만 이정도 사운드에 가격도 잘 맞추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구입 후 어서 집에가서 들어보고 싶은마음에 (집에 가서도 청음실에서 듣던 사운드가 나올까? 하는 의구심) 배고픔도 잊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같이 구입한 스텐드에 올리고 쿼드앰프에 물려서 av타임에서 주신 고음질CD 모음집을 들어보았다.



아~ 매장에서 듣던 소리보다 더 좋지 않은가 혹 우리집이 조용해서 그런지 다소 시끄러운 청음실보다 울림도 적당하고 여성 보컬의 풍부한 감성이 잘 나타났다.
그럼 그렇지 너무나 좋지 않은가~  내친김에 다시 av타임에 가서 작은 유리 장식장과 프로젝트 턴테이블도 구입해서 들어보았다. 역시 턴테이블의 거칠면서도 미묘한 음색, 이런 재미가 나는 좋다. 
그즈음에 배가 고파 판을 갈고 밥을 먹으니 밥맛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래도 오늘은 늦게까지 거실에서 떠나지 않을것 같다. 
맘에는 벌써 골랐지만 비교해 본다고 이것저것 틀어달라고 귀찮게 했는데도 모두 들어보고 친절한 말씀 고마웠습니다 사장님.  마지막으로 의도하진 않았지만 TV 장식장과 CD장식장과 거실 풍경에 잘 어울리는 스팬더스피커 인테리어는 모르지만 보이는 거실풍경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또 변덕에 바꿈질을 할일은 없겠지만 또 청음실에 찾아가면 반갑게 맞아주시길 바라면서  부족한 오디오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