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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arten Duke2 사용기
작성자 성**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9-10-02 1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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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27

저는 원래 서울 사람인데 직장 관계로 현재 광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47세 남자)

서울에 있을 때는 간간히 용산 전자랜드를 찾아 다니며, 음향 기기에 관심을 가졌고 그동안 수시로 하나, 둘 구입한 장비들은 모두 비교적 입문형 사양의 제품들입니다.

그 동안 귀가 예리해지고 품격이 올라갔다고 할까? 아니면 귀가 막귀인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은 하게 되지만, 어쨌든 지금의 제 귀는 고운 소리가 아니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무등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빈센트 카페라는 곳에서 가끔 차를 마시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기도 하는데, 카페 주인장께서 Marten Duke를 운용하시더군요. (이보다 훨씬 비싸고 고급 대형 스피커가 더 있습니다. 헐^^)

그래서 그 소리를 직접 들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40kHz까지 재현하는 트위터의 고음이 쭉쭉 곧게 뻗으면서 귀를 아프게 하지 않고, mist가 흩어뿌려지듯이 귀를 간지럽히더군요.

북쉘프 답지 않게 38Hz부터 재생되는 저역대는 역시 그 무게감과 무대 장악력이 우수했습니다. 싼티 나는 우퍼의 벙벙거림이 아니라, 정돈된 분위기의 밀집된 밀도의 저음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Duke2의 가장 큰 특징은 해상도였습니다. 모든 주파수 대역의 해상도가 좋아서 그런지, 악기의 전방위 배치, 무대의 앞뒤 거리 등의 정위감이 매우 좋습니다.


제가 Duke2를 구입하게 된 동기는, 이 스피커가 앰프의 특성을 거의 타지 않는다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접했기 때문입니다. AV타임 사장님께서도 그러시더군요.

제가 보유한 장비들이 대부분 입문형 장비들이기 때문에, 스피커를 통해 단번에 소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CD Player는 Audiolab(DAC 내장), Tape Player는 Inkel, WIFI 네트워크겸 Bluetooth 장비는 Yamaha, Radio는 Tivoli, 인티앰프는 Onkyo, Subwoofer는 Yamaha입니다.

WIFI겸 Bluetooth 장비만 디지털 input으로 인티앰프에 연결하였는데, Onkyo의 DAC를 통해 Pre 앰프로 처리됩니다.

나머지 모든 장비들은 아날로그 input으로 인티앰프에 연결하였는데, Onkyo의 Pure Audio Sound Mode를 통해 Power 앰프로 처리됩니다. (CD Player는 XLR 케이블 사용)


Duke2는 최초 버전대비 임피던스가 4옴이고 바이와이어링이 아닌 싱글와이어링입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매칭시켜야 할 상대 기기들에 대한 편의성과 예의를 갖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거 내가 가지고 있는 앰프로도 왠지 스피커의 능력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근 20년만에 김현식의 6집을 들어보았습니다.

김현식 특유의 가래 끓는 목소리, 청량하고 외로운 분위기의 하모니카 소리, 혼돈을 표현하는 좌우 기우뚱거리는 베이스음 등......

이건 내가 듣던 CD가 아닌 것 같은데......

마치 지금 새롭게 업스케일된 CD를 하나 구입해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니스트라면 한번은 연주한다는 협주곡을 들어보았습니다.

과거에는 피아노와 청자인 나 사이에 커텐이 가로막혀 있어서, 커텐을 한번 거친 듯한 다소 불투명하고 답답한 피아노 소리였다면, 지금의 Duke2는 바로 피아노 앞에 제가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TV로 Netflix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포탄 떨어지는 소리, 자동차 굉음 등의 영화 특유의 초저음이 필요한 순간에는 12인치 이상 Subwoofer가 있으면 좋겠다는 살짝의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갖고 있는 Yamaha Subwoofer를 추가로 기동시켜 보았습니다.

참 신기하네.

초저음을 발현하는 사양의 제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Duke2의 저음과 Yamaha의 저음이 함께 맞물리니 마루 바닥을 감싸며 사방으로 퍼지는 저음은 과하지 않은 충만함이라고 할까요. 가정집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딱 좋다.

음^^


이제 이 사양으로 귀를 호강시키고, 언젠가 여력이 되는 날이 오면, LP의 세계로 리트로하고 싶습니다.

LP Player도 사고, 진공관 앰프도 사고, 필요하다면 진공관에 어울리는 통울림이 좋은 스피커도 사고......

진공관 앰프는 유니슨 리서치 제품을 동경하며, 통울림이 좋은 스피커는 하베스 40.2와 유니슨 리서치의 Max1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상 오디오 입문자의 짧은 사용기였습니다.


모두 즐거운 오디오 생활되세요.

참, 기기의 성능보다 음악의 품질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청자의 그날 기분이더군요.^^




첨부파일 Marten Duke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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